'제2의 핵이빨 사태' 최후...리버풀 임대생 물어뜯은 FW, 축구협회 기소 엔딩

김아인 기자 2024. 9. 2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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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벌어진 '제2의 핵이빨' 사태를 일으켰던 밀루틴 오스마지치가 결국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FA는 오스마지치가 오언 벡을 물었던 폭력 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FA는 오스마지치가 오는 월요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레스턴에서 뛰는 오스마지치가 리버풀을 떠나 블랙번에서 임대를 보내고 있는 벡을 치아로 깨문 일이 벌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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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벌어진 '제2의 핵이빨' 사태를 일으켰던 밀루틴 오스마지치가 결국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FA는 오스마지치가 오언 벡을 물었던 폭력 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FA는 오스마지치가 오는 월요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 2024-25시즌 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블랙번 로버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랭커셔 지역에 위치한 팀들끼리의 라이벌 매치로 경기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 팀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도중 웃지 못할 장면이 있었다. 프레스턴에서 뛰는 오스마지치가 리버풀을 떠나 블랙번에서 임대를 보내고 있는 벡을 치아로 깨문 일이 벌어난 것. 당시 벡은 경기 종료 직전 프레스턴의 듀안 홈즈를 걷어차면서 모든 발단이 시작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선수들 사이 난투극이 벌어지기 시작됐다. 분노한 오스마지치가 벡의 등을 깨물었고, 벡은 주심에게 자신이 물린 부위를 보여주면서 격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벡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고, 오스마지치에게는 옐로카드를 선언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과거 상대를 자주 깨무는 행위를 반복해 일명 '핵이빨'로 잘 알려진 인물 루이스 수아레스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었다. 그의 핵이빨 시작은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이었다. 당시 수아레스는 PSV 에인트호번과 경기 도중 상대 오트만 바칼의 목을 깨물었고 7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 시절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2013년 첼시전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고, 10경기 금지 처분을 받았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이탈리아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어깨를 깨물면서 또다시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가나와 경기 도중 '신의 손' 사건을 만드는 등의 여러 기행을 일삼곤 했다.


한편 경기 후 블랙번 감독 존 유스터스는 영국 'BBC 라디오 랭커셔'를 통해 “벡의 목 뒤에 물린 자국이 크게 났다. 심판이 그것을 보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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