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 한국 인구 3600만 불과…절반이 65세 이상 노인

최경진 2024. 9. 23. 1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 50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인구는 3600만명에 그치며 고령인구 구성비는 세계 3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계속 증가해 2072년에는 20억6000만명 늘어난 102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늘어나 3.8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순위 30계단 추락
노인비율·노년부양비 세계 3위
▲ 강원 춘천 명동 지하상가에서 노인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약 50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인구는 3600만명에 그치며 고령인구 구성비는 세계 3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6000만명에서 계속 증가해 2072년에는 20억6000만명 늘어난 102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16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구가 25.2% 증가할 때 한국 인구는 30.8% 줄어드는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의 인구 순위는 올해 29위에서 2072년 59위로 30계단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6%에서 2072년 0.4%로 줄어든다.

한국의 인구는 남북한을 모두 합쳐도 50년 뒤 ‘6000만’ 안팎일 것으로 예측됐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올해 7800만명에서 2072년 59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북한 인구 순위는 올해 20위에서 2072년 40위로 20계단 떨어진다.

한국은 이미 2020년을 정점으로 인구 감소세이고, 북한 인구 역시 2032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한국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구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인 것이다.

세계 인구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0.2%에서 2072년 20.3%로 증가한다.

2072년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늘어나 3.8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중위 연령은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진다. 2072년 기준 세계(39.2세), 유럽(48.0%), 북아메리카(44.1세)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현재의 꼴찌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마카오(0.66명), 홍콩(0.72명)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최하위다.

207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08명으로 전망돼, 마카오(1.04명) 다음으로 가장 낮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에서 2072년 91.1세로 높아진다. 일본(91.1세)과 같은 수준이다.

2072년 중국(86.5세), 프랑스(89.1세), 독일(87.8세), 이탈리아(89.7세), 미국(86.0세) 등 주요국은 80대 중후반으로 전망됐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