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채 2.4km 걸어 간 10대 소녀, 드론 이용해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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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몽유병으로 인해 실종됐던 10세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트레일 카메라에 페이튼의 모습이 찍힌 것을 본 보안관과 루이지애나주 경찰,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들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도 페이튼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색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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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미국에서 몽유병으로 인해 실종됐던 10세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페이튼 생티냉(10)은 밤 10시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집 근처 숲속에서 사라졌다.
당시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트레일 카메라에 페이튼의 모습이 찍힌 것을 본 보안관과 루이지애나주 경찰,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들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도 페이튼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색에 합류했다.
클로버가 열감지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워 숲을 수색한 결과, 20분 만에 페이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울창한 숲 한복판에 있던 페이튼은 다소 소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바닥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몽유병을 앓던 페이튼은 잠든 채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지점까지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지애나주 웹스터 패리시의 보안관 제이슨 파커는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페이튼이 무사히 구조된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몽유병 환자는 대부분 8~12세 어린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몽유병은 수면 전반기 3분의 1 과정에서 발생한다.
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은 지속적인 수면 부족, 두부 손상, 편두통, 갑상샘항진증, 생리 전 증후군, 과도한 음주, 수면무호흡증 등이다. 또 신경정신과 약물이나 큰 소리, 빛 등의 외부 자극도 몽유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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