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70년대 톱가수였다는 은지원 엄마

"사실 저희 엄마도 가수셨어요"

가수 은지원이 예능에서 밝혀온 가족 이야기는 늘 화제를 모은다.

그중에서도 유독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순간은 어머니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고백했을 때였다.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1박 2일', '살림남2' 등 여러 방송에서 은지원은 “어머니가 릴리 시스터즈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가수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모와 함께 듀엣으로 활동했는데, 전성기 때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나셨다”며 웃픈 사연도 전했다.

릴리 시스터즈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듀엣 그룹이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이들은 허스키한 음색과 청순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번안곡 '낚시터의 즐거움'과 '짝사랑'으로 인기를 끌었고, 당시 CF와 영화까지 섭렵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은 지금 봐도 세련되고 당대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과거 사진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

은지원은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나랑 똑같이 생겼더라”며 놀라워했다고.

가수로서 화려한 길을 걷던 어머니 김성아는 전성기 시절 결혼을 택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은지원은 이 부분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낚아챘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주었지만, 동시에 “어머니의 희생이 컸다”고도 말했다.

자신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어머니를 바라보며, 그는 결혼과 자녀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달라졌다고도 털어놨다.

“희생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나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담담히 전한 그의 말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릴리 시스터즈의 김성아는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가정의 안정을 선택했지만, 그녀의 재능은 아들 은지원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카리스마 있는 무대 매너, 유쾌한 입담, 그리고 눈빛까지 꼭 닮았다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자주 나온다.

"스타는 타고난다"는 말처럼, 은지원의 음악성과 존재감은 어쩌면 그 시작부터 특별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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