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풀타임, 형은 성공 재활, 매제는 힘내자”…이정후 내년 시즌 바람

김하진 기자 2024. 10. 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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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김하성(오른쪽). AF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후 맞이한 첫 시즌에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는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린다.

이정후의 올시즌 기록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이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91억원)에 계약하며 기대감을 높인 이정후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5월13일 신시내티전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했다가 펜스와 충돌하면서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결국 이정후는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올시즌 아쉬움을 남긴 빅리거는 이정후 뿐만이 아니었다.

이정후보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진심어린 조언을 했던 샌디에이고 김하성(28)도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접었다. 시즌 막판까지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켰지만 주루 도중에 어깨를 다쳤다. 수술이 예정된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뛰지도 못했다.

이정후의 ‘매제’이자 절친한 사이인 고우석(26·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는 빅리그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내년에는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이정후는 김하성, 고우석 등도 다음 시즌에는 반등하기를 바랐다.

김하성에 대해서는 “하성이 형이 애리조나에 있을 때 저도 있어서 같이 만나서 이야기도 했다”라면서도 “내가 이야기드리기에는 좀 그렇다. 형의 상황이 아시다시피 모두가 아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활을 잘 하면 형이 좋은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김하성은 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보라스는 지난해 이정후의 계약도 따낸 간판급 에이전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의 이같은 행보를 “800만달러를 거절한 뒤 바이아웃 옵션 200만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일단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관건이다.

이정후는 고우석을 향해서는 “같이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저희가 올해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직접 느끼는 것만큼 좋은 건 없고 실패해봐야 얻는 게 있다. 힘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합계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 6.54의 성적을 거뒀다. 조용히 귀국해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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