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취소할까?' 인기 甲 토요타 미니밴, 잘 팔리는 이유 확실했죠
미니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차종이다. 여러 인원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며, 넉넉한 적재 공간, 캠핑, 차박 등의 야외 활동에도 가장 적합한 차량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산 미니밴을 대표하는 카니발과 스타리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종류의 미니밴 모델을 만들고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가 있을까? 이러한 브랜드는 대부분 일본에 존재한다. 혼다 오디세이와 토요타 시에나, 렉서스 LM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 국내에서 출시되어 자주 보이는 토요타 시에나와 카니발을 간단히 비교해 보았다.
크기 제원은 거의 일치해
파워트레인은 카니발의 승
토요타 시에나는 전장 5,17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반면 기아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로 전장 20mm 차이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두 차량의 크기가 거의 일치한다. 공차중량도 각각 2,145kg, 2,150kg으로 카니발이 5kg 정도 더 무겁다. (2.2 디젤 7인승 기준)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2.2 디젤을 비롯해서 3.5 가솔린, 하이브리드까지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반면 토요타 시에나는 2.5 하이브리드 엔진 단일 트림으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방식의 선택권만 제공한다.
실내 튜닝도 유리한 카니발
시에나는 비교적 확장성 낮아
일본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뛰어난 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카니발을 포기하고 시에나를 선택할 수도 있을 텐데,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튜닝 가능한 실내다. 사실 승합차에서 운전석의 기능도 분명 중요하지만, 동승자의 편의를 더 중요시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한국은 그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는 편이기에, 카니발의 럭셔리 모델인 하이리무진이 이미 있고 기존 모델을 이용해 럭셔리 밴의 형태로 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시에나도 전문 개조 업체를 통해 꾸밀 수 있지만 아무래도 국산차에 비해 확장성이나 공임 비용에서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가격과 AS 측면 비교할만 해
국산차 분발해 경쟁 필요
기아 카니발의 가격은 3,470~4,856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925~5,113만 원으로 6천만 원대에 형성된 토요타 시에나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물론 시에나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대형 승합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
국산 승합차 판매 1위를 달리는 기아 카니발과 수입 승합차 판매 1위를 달리는 시에나 두 모델을 비교해 보았다. 두 차량 모두 유사한 크기와 함께 성능도 비슷해 구매를 고려한다면 가격과 AS 등의 문제만 놓고 보면 비교하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일본의 기술력을 따라잡은 국산차들이 더 분발해서 승합차 이외의 여러 차종도 경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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