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세번째 대통령 취임···경제 문제는 ‘과제’

김서영 기자 2023. 6.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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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 대통령궁 앞에서 당선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선서를 마치고 자신의 세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대통령궁에선 외신 사절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취임식이 열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위대한 국가 튀르키예 앞에 나의 명예와 정직함을 걸고 모든 힘을 바쳐 튀르키예의 존립과 독립을 수호하고 치우침 없이 의무를 다할 것을 선서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선 결선 투표에서 지지율 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존 20년 집권에 더해 최장 30년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다. 튀르키예 대통령 임기는 5년이지만, 조기 대선으로 재임에 성공할 경우 임기를 한차례 더 보장한다.

튀르키예는 최악의 경제 위기에 놓였다.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큰 문제는 경제였으며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약 85%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이 튀르키예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제 추세와 정반대로 금리를 오히려 내리는 정책을 펼쳐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시장은 우려를 보였다.

차기 내각은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내각 구성에 따라 기존의 경제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 등이가늠될 전망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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