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신내림 받고 무속인 됐다…"아들 때문에 숨겼다" ('특종세상')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배우 이경실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남편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기도에 매진하는 무속인 이경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저는 KBS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며 이병헌, 손현주, 김정난과 동기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7년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고, 그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이후 운명처럼 신내림을 받게 됐다.
당시 이경실은 어머니를 기리는 굿 현장에서 "막내딸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무당들의 말을 듣고 큰 충격에 빠져 1년 넘게 두문불출했던 아픔을 털어놓았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신내림을 받고, 신을 모시는 남편 김선동 역시 배우 출신이다. 김선동 또한 '야인시대', '상도', '허준' 등 걸출한 작품들에 출연했다. 뮤지컬 무대' 등에서 활약하던 남편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이경실은 "나는 이러고 있는데 남편이 연기하는 걸 보면 질투가 나서 공연을 보러 가지도 못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남편 김선동은 방송국을 향한 꿈을 접어야 했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부부는 명문대에 진학해 자취 중인 아들의 자취방을 찾아가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건넸다. 부부가 아들에게 따로 원룸을 얻어준 데에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었다. 집안에 신당을 들이게 되면서 아이들에게만큼은 신당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려는 부모의 배려였던 것.
이경실은 아들에게 "너희 편하게 지내라고 방을 얻어준 것"이라며 "나중에 엄마 아빠가 없더라도 남매끼리 서로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애틋한 당부를 전했다.

또 이경실은 "(아들 자취방에) 갔다 오니 마음이 좀 그렇다. 내가 애들 졸업하기 전까지는 완전 오픈을 안한 상황을 알지 않냐. 혹여나 아이들이 피해를 볼까봐"며 신내림을 받은 자신이 자식에게 걸림돌이 될까 봐 걱정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혹시나 아이들 결혼할 상대방 부모님이 '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알면' 상처를 받을까봐"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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