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납치 사건으로 시작된 캄보디아 사태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외교부 차관과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특별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자, 놀랍게도 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에 나섰습니다.
"드디어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는 태국 네티즌의 반응은 단순한 공감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담고 있습니다.
도대체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주변국들은 한국의 강력한 대응을 이토록 반기는 것일까요?
한국 정부의 신속한 총력 대응
지난 15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을 필두로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외 매체들은 이들이 캄보디아 땅을 밟는 모습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단순한 외교적 항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완전무장 형태의 대응팀이었던 것이죠.

한국 정부는 공석이었던 주 캄보디아 대사 자리에 박희 전 레바논 대사를 긴급 임명했습니다.
박희 대사는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당시 레바논에 있던 한국인 97명의 대피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인물입니다.
당시 그는 가족들만 먼저 귀국시키고 자신은 현지에 남아 교민 38명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졌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공항이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운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투입한 것입니다.
경찰은 현지 파견 경찰관을 기존 3명에서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원자들의 면면입니다.
2017년 어금니 아빠 사건 수사를 맡았던 강원 원주경찰서 이진학 형사과장이 첫 지원자로 나섰습니다.
조직폭력배 수사 경험이 풍부한 그는 "마지막 열정을 자국민 보호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을 현장에 투입하며 이번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태국이 환호한 이유
태국의 대표적인 민영방송국 워크포인트TV는 "한국 지도자는 참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 정부의 대응을 긴급 방송했습니다.
태국 네티즌들은 "드디어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한국은 정말 최고입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이 아닌 태국인들이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그 배경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을 괴롭혀온 중국계 범죄 조직의 존재가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지에서 수년간 암약하며 각국 국민들을 납치하고 감금해왔습니다.
미얀마에서 대만, 일본, 태국인을 납치하다가 최근에는 캄보디아로 거점을 옮겨 인도와 말레이시아인까지 납치했죠.
그런데 어떤 나라도 자국민이 납치당해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40년 동안 캄보디아와 대화만 해왔습니다. 실질적인 조치는 없이 말로만 해결하겠다고 했던 것이죠.
이에 태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캄보디아와 대화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지만, 태국은 캄보디아와 40년을 협의하고도 계속 대화하고 싶어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라며 자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한국의 강경 대응이 오히려 태국 국민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준 것입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당황스러운 반응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 캄보디아 정부는 노골적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갑자기 한국인 80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8월에 발생한 한국 대학생 사망 사건 때는 시신조차 돌려보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던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대응팀이 도착하자마자 돌변한 것이죠.

태국 방송은 이를 두고 "왜 한국이 움직이기 전에는 찾지 못하다가 갑자기 다 찾았나요?
"시신도 찾고, 사람들도 찾고. 그런데 모두 행복해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요? 말이 됩니까?"라며 캄보디아 정부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캄보디아 정부가 "이번 사건은 우리만의 책임이 아니다.
한국에서 사기 교육부터 하라"는 식으로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38년 독재를 이어가고 있는 훈센 전 총리도 SNS에 캄보디아는 안전하다는 내용의 홍보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국 여성을 내세워 캄보디아 이미지를 개선하려 했지만, 경직된 표정에서 강요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만 샀을 뿐입니다.
중국계 범죄 조직과의 연결고리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 조직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주변 국가들까지 로비하며 조직을 유지해왔습니다.
제도적 통제에서 벗어나 있었고, 때로는 지역 지배층의 비호를 받으며 불법 사업을 확장했던 것이죠.

태국 매체들은 "그동안 중국 범죄 조직이 동남아시아에서 암약해도 태국 정부나 주변 국가들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들은 어떤 나라 국민을 납치하고 감금해도 국가가 제대로 대응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을 건드리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인도 언론 수리야는 한국 정부의 특별대응팀 구성을 상세히 보도하며 "한국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국민을 지켜낼 영웅 같은 훌륭한 인적자원들이 모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캄보디아 조직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동남아시아가 바라는 한국의 역할
태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태국의 민주주의와 정말 다릅니다.
한국은 바로 행동에 나섰고 태국은 참고 기다립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을 사랑합니다"라며 부러움을 표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지도자는 정말 최고입니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 악랄한 중국계 갱단, 태국 내 중국 갱단들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태국의 매체 네이션 온라인은 "한국의 캄보디아 사기꾼 단속 압박"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책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를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고, 계획되어 있던 의료 봉사단 파견도 취소했습니다.
연말에 예정되어 있던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납치와 범죄 우려로 중단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캄보디아를 연간 30만 명이나 방문하며 상당한 관광 수입을 가져다주는 고객이었습니다.
태국 방송은 프놈펜 공항이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텅 비어가고 있다고 보도하며 "한국인들은 여행할 때 돈을 많이 쓰는데, 이제 캄보디아에 오지 않으면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5위 군사강국의 실체
아시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 5위입니다. 한국군이 두 방향으로만 이동하더라도 크메르측은 긴장할 것입니다"라는 말이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과거 아덴만 등에 군을 파견하여 우리 국민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군대 파견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태국과 주변국들은 한국군이 중국 범죄 조직을 소탕해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이 범죄 조직들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골칫거리였다는 반증이죠.
한 네티즌은 농담처럼 "여기에 마동석이 가면 끝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한국은 전쟁터 경험이 있는 베테랑 요원들과 조직폭력배 수사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항의나 협상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작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범죄 구조를 흔들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 이제는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환호는 그동안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이자,
시에 한국의 강력한 대응이 이 지역의 범죄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의 표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