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대구 이슬람사원 하얀 액체는 '식물성 기름' 추정"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 흩뿌려진 하얀 액체의 정체는 식물성 기름이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1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정말 감정한 결과 "흰색 액체는 식물성 기름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은 행인 2명이 사원을 짓고 있는 공사장 골목길 앞에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하얀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당시 건축주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7일 오후 7시 32분쯤 우산을 써 얼굴을 가린 A씨가 맞은편으로 걸어간 뒤 냄비를 든 B씨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B씨는 한 손에 냄비를 들고 안에 든 액체를 20초가량 골목길 바닥에 여러 차례 뿌렸습니다.
건축주 측은 해당 액체가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하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었습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2년 가까이 건축주와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은 공사장 앞에서 지난해 9월 삼겹살을, 12월에는 통돼지 바비큐를 구워먹는가 하면 같은 해 10월에는 삶은 돼지머리를 갖다 놓기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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