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랐으니 보너스"‥일본 기업 '인플레 수당' 지급

신정연 hotpen@mbc.co.kr 2022. 11.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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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 하락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탓에 이례적인 고물가가 찾아온 일본에서 '인플레이션 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지난달 일본 기업 약 1천2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26.4%가 인플레이션 수당 지급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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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엔화 가치 하락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탓에 이례적인 고물가가 찾아온 일본에서 '인플레이션 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다음 달 2일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관리직을 제외한 정사원 1만 2천 명에게 일시금 10만 엔, 우리 돈 약 95만 원을 줄 예정입니다.

또 비정규직 사원과 아르바이트생 2천 명에게는 7만 엔, 67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특수도업도 이달 종업원 약 8천800명 중 정사원에게는 5만 엔, 비정규직 사원 등에게는 2만 엔을 각각 나눠줬습니다.

시장조사 회사 오리콘, 음식점 오사카오쇼 운영사 이트앤드홀딩스는 지난달부터 인플레이션 수당을 아예 월급에 얹어 매달 지급하고 있습니다.

일본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지난달 일본 기업 약 1천2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26.4%가 인플레이션 수당 지급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평균 지급액은 일시금이 5만 3천700엔, 월급 형태 수당은 6천500엔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해 4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음 달 가격 인상이 예정된 식료품 품목이 145개이며, 연초에도 2천 개 이상의 식품 가격이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31996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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