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격렬비열도 영어 표기 시정…'Gyeongnyeolbi-yeoldo'로

왕길환 2022. 11.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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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충남 태안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의 영문 표기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항의를 받고 20개월만에 시정했다.

30일 반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구글에서 '격렬비열도'를 검색하면 영어표기가 'Tschok-dschom'으로 나온다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구글의 격렬비열도 표기 오류처럼 국제사회에 잘못 알려진 한국 관련 외국어 표기 오류를 발견해 시정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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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만에 시정한 격렬비열도 영어표기 장면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구글이 충남 태안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의 영문 표기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항의를 받고 20개월만에 시정했다.

30일 반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구글에서 '격렬비열도'를 검색하면 영어표기가 'Tschok-dschom'으로 나온다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았다.

마치 암호처럼, 발음조차 어려운 'Tschok-dschom'은 1898년 2월 미국 해군 함선 이동 기록에 격열비열도를 표기한 것이다.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lA) 자료도 이 기록 그대로 표기한다.

반크는 "한글 이름이 있음에도 구글이 임의로 붙인 잘못된 표기를 방치한다"며 항의와 함께 한글 이름 'Gyeongnyeolbi-yeoldo'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1년 넘게 꿈쩍도 하지 않던 구글은 지속적인 시정 요청에 이날 현재 영어 표기를 바로잡았다.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독도'라 불릴 만큼 어족자원이 풍부하며 대한민국의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구글의 격렬비열도 표기 오류처럼 국제사회에 잘못 알려진 한국 관련 외국어 표기 오류를 발견해 시정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전 격렬비열도 영문표기 설명 장면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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