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측면 번호의 기본 구성과 의미
자동차 타이어에는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다양한 표기가 새겨져 있는데, 각기 명확한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205/55R16 91V’ 식으로 표기된다면, 앞의 숫자 ‘205’는 타이어의 단면 폭(mm 단위), ‘55’는 폭 대비 타이어 높이(편평비, %)를 뜻한다. 그 뒤의 ‘R’은 래디얼(Radial) 구조로 내부 나일론 실이 노면과 수직 배열된 방식임을 의미한다. ‘16’은 휠의 지름을 인치로 나타내며, 실제 타이어 장착시 필수적인 기준(휠 호환성)이다.

폭과 높이가 승차감·주행 성능에 미치는 영향
폭(단면): 숫자가 커질수록 접지면적 증가, 코너링·안정성은 상승하나, 연비는 하락할 수 있다
편평비(높이): 50 이하라면 휠이 커 보이고 스포티해지지만, 승차감은 비교적 떨어진다.

하중·속도 표시, 안전에 직결
‘91’ 같은 숫자는 하중지수(Load Index)로 타이어 1개당 최대 하중(kg 단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91은 약 545kg, 106은 950kg, 4개의 타이어 합산 무게로 차량의 한계 하중을 계산하는 기준이다. 영문 V, W, R 등은 속도 등급(Speed Symbol)으로, V는 240km/h, W는 270km/h까지 안전하게 운행 가능하다는 의미다. 구체적 속도 등급은 각 제조사 및 국제 기준에 따라 달라지니, 꼭 확인해야 한다.

제조 주차(Week/Year) 표기법
타이어 측면에는 ‘2424’ 같은 4자리 번호가 있는데, 이는 2024년도 24번째 주에 생산됨을 뜻한다. 앞의 2자리는 생산 주차(Week), 뒤의 2자리는 생산 연도(Year)를 표기한다. ‘0920’이라면 2020년 9주차 생산임을 의미한다. 제조일자가 오래된 타이어는 경화 등으로 안전성·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구매·교체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표기별 실전 활용과 점검팁
타이어 표기법과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면, 내 차량에 맞는 모델 선택·교체뿐 아니라 적재·속도 한계, 연식까지 진단할 수 있다. 마모한계선과 제조 시기, 하중·속도 등급을 잘 확인하면 장거리 운행·고속 주행·빗길 운행에서 한층 더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현장 점검 및 교체 요령
타이어에 새겨진 주차·연식은 반드시 점검
하중지수·속도 등급은 차량 설계(차 중량·최고속도)와 반드시 일치시키자
폭과 편평비는 운행 목적(승차감·스포티·연비)별로 선택
휠 인치 단위(16~22 등)는 내 차량의 휠 지름과 반드시 호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