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한 바운서에 들어가 신나게 노는 고양이, 이보다 더 귀여울 수 있을까. 평범한 거실 한 켠에서 벌어진 이 장면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보는 이의 마음을 녹이는 진귀한 풍경이다.
바운서는 원래 아기를 위한 장난감이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바운서에 ‘푹’ 빠졌다. 누가 먼저 봐도 어색할 수밖에 없는 장면인데, 그 안에서 고양이는 마치 제 집처럼 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고양이는 딸아이가 바운서에 가까이 다가가기 전, 재빨리 안으로 뛰어들었다. 섬세한 앞발로 장난감을 툭툭 건드리며, 온몸으로 몰입한 모습이었다.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장난감을 향한 관심은 잠시도 식지 않았다.
바운서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비를 잡으려 팔을 뻗는 모습은 말 그대로 '냥아치'를 넘어 '냥아기'였다. 끊임없는 호기심은 마치 세상을 첫 경험하는 아기의 순수함과도 닮아 있다.

놀라운 건, 이 고양이가 놀이를 마친 뒤 보인 행동이었다. 바운서에서 내려오더니, 자기 앞발로 X자 모양을 만들어 주인을 바라봤다.
해석은 할 수 없지만,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아직 놀고 싶다’는 강렬한 메시지였다.

고양이는 약 10분간 바운서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장난감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가벼운 소리에 반응하면서도 그 침착한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지만, 그 순간은 고양이에게 소중한 ‘놀이 치유’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