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 빅리그 두 곳(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을 연달아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레전드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RB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기며 분데스리가 우승 확률을 99.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76점(23승 7무 2패)을 기록한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7점)에 9점 앞서 있습니다. 레버쿠젠의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뮌헨과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뮌헨의 압도적인 골득실(+61) 차이로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르면 5일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되며, 그렇지 않더라도 다음 라운드에서 뮌헨은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라이프치히전에서 뮌헨은 전반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해리 케인은 우승을 기대하며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뛰어나갈 준비를 할 정도로 설렌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민재는 이날 부상 여파로 결장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 왔으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팀의 센터백 동료들의 부상으로 인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왔습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최근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했고, 막스 에베를 단장으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다음 시즌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민재가 결장한 라이프치히전에서 뮌헨은 경기 막판 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습니다. 이는 김민재의 존재감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습니다.
이제 뮌헨은 김민재에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라는 값진 보상을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차범근, 손흥민 등 레전드들도 이루지 못했던 유럽 빅리그 2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입니다.
더 나아가 김민재에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복의 가능성까지 열려있습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빅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커리어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