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의 60대 부부는 자녀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세대였다. 생계를 책임지고 아이를 키우느라 정작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자녀가 독립하고 은퇴를 맞이하면서 조금씩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로에게 무심했던 부부가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모습이 60대 부부 사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평생 함께 살면서도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한 부부가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서로의 고생을 이해하게 되면서 작은 감사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짧은 한마디가 부부 사이를 훨씬 따뜻하게 만든다.

부부만의 시간을 만들기 시작한다
주말이면 자녀 집을 찾기보다 둘이 여행을 가거나 산책을 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부부가 많아졌다.
부모 역할보다 다시 부부로 살아가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노후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한다
은퇴 후 하루 종일 함께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취미와 모임을 인정하고, 혼자만의 시간도 존중하는 부부가 오히려 갈등이 적다.
적당한 거리는 사랑을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유지하게 하는 힘이 된다.

60대 이후의 부부는 인생의 끝을 준비하는 관계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함께 시작하는 동반자에 가깝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남은 삶도 더욱 편안해질 수 있다.
평생 가족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서로를 위해 살아갈 차례다. "여보, 정말 고생했어"라는 한마디가 노후를 가장 따뜻하게 만드는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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