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림으로 사진 공부하기

1. 우리가 찍는 사진, 우리가 좋아하는 사진은 어떤 것일까?

르네상스-쿠르베까지의 그림을 기반으로 둠

이게 뭐냐면 재현의 원리로 구현한 그림들

그러니까 현실처럼 보이게 만들어둔 그림임.

1.원근법(선원근법+색채원근법)

2.모델링

3.그라데이션

4.오픈윈도우

5.단축법

= 2차원 평면에 눈에 보이는 것처럼 3차원 현실을 만들어주는 환영주의

이 다섯 가지 기법을 사용해서 현실처럼 만듬.

특히 광원의 활용이 굉장히 중요함.

사진은 빛으로 만든 예술이라고 했잖아. 예전 르네상스 시대에서는 그림도 마찬가지임.

 

예시를 보여주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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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의 경배라는 그림을 보면 내부 광원으로 아기한테 포커싱과 함께 주변의 표현이 광원에 따라 굉장히 사실적으로 나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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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당하는 예수 그림을 보면 마찬가지로 횃불이라는 내부 광원을 활용해 그림을 표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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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의심하는 도마라는 그림에서는 외부광원을 통해 그림을 표현함 (서양화는 보통 왼쪽 위에서 빛이 내림)

딱 좌측에서 직광 바로 쏴서 사진 찍으면 저렇게 표현된다고 생각되지 않음?

(종교적인 그림들인건 당시 시대상 때문에 ㅎㅎ; 전 무교임)

아무튼 르네상스시대에서는 이렇게 저 다섯가지 기법과 함께 광원을 통해 표현을 한 서양화들이 많음. 구도와 색감 광원이 진짜 지금봐도 놀라운 게 많음.

근데 뭔 21세기에 14~16세기 틀딱 그림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있냐 ㅋㅋ 현대 미술 보고 하는게 낫지 않음?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더니즘은 재현을 포기하는 게 주 특징임.

즉 비현실적으로 되는 거 = 비유사성

르네상스는 회화 자체의 내적 조명이 실제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듯한 환상을 줬는데

이게 이제 조까라 하고 2차원으로 표현할거다. 빛의 효과가 문제된다! 하면서 외부광원만을 사용하기 시작함.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의 발명으로 화가들이 와 우리 굶어 뒤지겄다 ㅋㅋ 사진으로 팡 찍으면 오지게 나오는데 시펄 ㅋㅋ 사진으로 못하는거 해야지 하게 된 이유도 있음

그래서 현대미술의 특징은

1.화폭에서 3차원의 깊이를 없앤다. -원근법의 의도적 회피

2.모델링과 그라데이션을 무시한다.

3.창을 닫는다.

4.다시점의 등장 (쉽게 생각하면 입체파(큐비즘)의 피카소 그림들처럼 존내 특이한거)

5. 비사실적 이미지(환상)의 등장)

으로 보면 됨.

예시를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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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비노의 비너스라는 그림은 앞서 말한 5가지 기법을 통해 그림을 현실처럼 재현해놨음. 검은색 배경을 치기도 하고, 창문도 있고, 옷 찾는 여자 둘도 넣는 등 여러 기법을 활용해 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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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네의 올랭피아라는 그림은 저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모작해 그린 그림인데 느낌이 확 다르지 않음? 존내 처웃고 있는 별 스티커를 제외하고 봐도 많이 달라보일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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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피리부는 소년도 마찬가지임. 이 그림은 바지에서 모델링과 그라데이션이 보일 수 있는데 이건 오히려 공간감을 없애기 위한 장치로 활용됨.

아직 이해가 안가면 대표적인 현대미술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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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리안의 빨강과 파랑 노랑의 구성 II 라는 그림인데 어디서 많이본거 같지 않음?

이 그림은

가장 근본적인 색상은 무엇일까? = 빨강 파랑 노랑

가장 근본적인 형태는 무엇일까? = 직사각형, 정사각형

플라톤의 이데아 철학을 바탕으로 철학적+미학적 요소로 존나 유명하고 존나 비싼 그림인데

솔직히 이해 안가지 않음?

나도 이해 안감.

이런 그림들이 나오게 된 게 사진의 발명과 함께 재현을 포기한 길을 걷는 게 현대미술이기 때문임.

이게 현대회화의 4현상 - 비재현주의 라고 볼 수 있는데

1.추상 (몬드리안, 말레비치)

2.표현(세잔, 반고흐)

3.레디메이드 (뒤샹, 쿤스) - 만들어진 기성품을 작품으로 끌어들이는 기법

4.초현실주의(미로, 달리) -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표현

이런 걸 중점으로 다루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찍고 싶은 사진과,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사진과는 반대의 성향이 나올 수 밖에 없음.

더`불어 저렇게 하기 때문에 점 하나 찍은 그림이 3! 5! 이러기도 하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난해하다고 생각하게 됨.

물론 사진을 찍는 다채로움에서 조금은 더 넓어질 수 있겠지만, 비현실을 구현해야하기 때문에 보정과 합성의 영역이 거의 필수적일 수 밖에 없음. (아트웍이라고도 함)

그래서 사진 공부를 조금 더 심도있게 하고 싶으면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을 보는 게 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음.

진짜 잘 찍은 사진보다

정말 현실에서 나올 수 있는 광원과 구도 색감 등을 잘 조합하고 꾸며서 만든 그림들이 많음.

지금 유명한 그림들은 당대 천재 화가들이 그림들이 많아서 꽤 도움될 수도 있음

아무튼 현대 예술은 사진의 발명으로 인해 (이 이유가 단적인 건 아님)

여러모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공감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아서

사진 공부하기 위해서는 르네상스 추천.

기본기 익히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음

정리해서 처음으로 돌아가면

우리가 찍고 싶은 사진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은 무엇인가?

보통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들을 참고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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