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가 2025년형 유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함께 개선된 디젤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3.0리터 인라인 6기통 디젤 엔진이 대폭 개선되어 모든 트림에 적용 가능해졌다. 기존 277마력, 62.4kg.m에서 305마력, 67.2kg.m로 출력이 향상되었다. 특히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AT4에도 디젤 엔진이 탑재 가능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외관 디자인은 GMC의 전기 픽업트럭 '시에라 EV'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전면부가 적용되었다. 각 트림별로 고유한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며, 상위 트림의 경우 차량 잠금 및 해제 시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주는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장착된다.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대시보드 디자인이다. 16.8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중앙에 자리 잡아 시인성과 조작성을 높였다. 구글 내장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음성 제어가 가능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의 버튼식 기어 변속기를 컬럼식으로 변경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안전 기술도 한층 강화되었다. 열화상 나이트 비전, 자전거 및 보행자 감지 자동 제동 시스템, 교차로 좌회전 시 대향차 감지 시스템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최대 3.8톤의 견인 능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트레일러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기존 5.3리터와 6.2리터 V8 가솔린 엔진은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트림 구성에도 변화가 있어 기존 SLE와 SLT 트림이 새로운 엔트리 레벨 모델인 '엘리베이션'으로 대체되었으며, AT4 트림에 고급 사양을 추가한 'AT4 얼티메이트'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2025년형 GMC 유콘은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정확한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GMC 유콘의 이번 변화는 미국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대신 고성능 소배기량 디젤 엔진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강화되는 연비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고객들의 성능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향후 미국 시장에서 대형 SUV들의 파워트레인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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