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부자’ 소방관, 전국 첫 특별승진…“저출생 극복 공로”

김기환 2024. 10.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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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5명을 둔 울산시 소방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별승진했다.

울산시는 14일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 김주환(45) 소방장을 소방위로 한 계급 특별승진했다고 밝혔다.

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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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5명을 둔 울산시 소방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별승진했다.

울산시는 14일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 김주환(45) 소방장을 소방위로 한 계급 특별승진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14일 5자녀 아빠인 울산 중부소방서 김주환 소방장을 소방위로 특별승진, 모범공무원증을 포상했다. 사진은 김 소방위 가족. 울산소방본부 제공
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등 딸 다섯을 둔 아빠다.

김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이 딱 와서 안기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 정신을 잡는다”고 했다. 이어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환 소방장 가족사진. 울산소방본부 제공
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동료 소방관은 “육아로 겪은 피곤함 등을 직장에서 표현하지도 않고, 항상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친구”라고 김 소방위를 극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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