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 해변, ‘포송마차’로 다시 활성화…야경 속 축제 열기

곽성일 기자 2025. 6. 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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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체험형 콘텐츠와 문화공연으로 방문객들 '북적북적'
13일과 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포송마차 축제 전경.

포항의 여름밤이 '포송마차'로 다시 살아났다.

포항시가 지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육성 중인 '포송마차' 축제가 지난 13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 해변과 포장마차,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야간형 축제의 면모를 드러냈다.

'포송마차'는 '포항 송도 포장마차'의 줄임말로, 송도 바닷가를 따라 펼쳐지는 야시장과 야경, 공연이 결합된 포항형 밤거리 축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행축제'와 연계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개막 첫 주말 이틀간 약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을 중심 무대로 삼아, '1980년대 송도포차거리'의 감성을 재현한 것이 콘셉트다. 회오리 감자, 닭꼬치, 연탄불고기 등 인기 길거리 음식은 물론, 돌문어 숙회, 오징어무침 등 포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먹거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총 30여 개의 부스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대거 참여, 포항 시민의 손맛과 정을 전하는 장으로서 호응을 얻었다. 부스 운영자는 모두 식품위생교육을 이수했고, 가격표와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 위생과 신뢰 확보에도 힘썼다. 또한 '포항사랑카드' 사용이 가능해 지역 소비 촉진과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13일과 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포송마차 축제 전경.

축제가 열리는 금·토요일 밤이면 송도 해변 일대가 자연스럽게 골목상권과 연결, 인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으로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장에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친환경 나무 놀이터 △미니 오락실 △샌드아트 체험 공간 등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버스킹 공연, 보이는 라디오 등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져 해변의 낭만을 더한다.

시는 가스·전기 안전 점검, 응급의료 대응,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 등 현장 안전·위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방문객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야간축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상현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동행축제가 시너지를 이루며 지역 상권과 연계된 야간관광 모델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맛과 멋,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포송마차'를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