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따라했나? G80 닮은 기아 차세대 'K9' 상상도 등장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단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차세대 상상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K9은 엔터프라이즈 단종 이후 10년 동안 명맥이 끊긴 플래그십 세단을 부활시킨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바로 아래 차급인 K8의 판매 간섭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득세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면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해외 유튜브 채널 카스비전(Carsvision)에서 제작한 상상도는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제작돼 후속 모델로의 출시를 기대케 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G80과 상당히 유사한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연상시키는 격자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는데, 보닛 끝의 파팅 라인에 굴곡을 넣어 타이거페이스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복잡한 디자인의 휠과 사이드 스커트, C필러 등 곳곳에 적용돼 고급감을 더욱 강조한 크롬 디테일이 특징이다. 특히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빠지는 크롬 라인은 독특한 매력을 더해준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기아 엠블럼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그래픽과 더불어 하단에는 기아의 유럽 전략형 해치백 씨드 GT를 연상케 하는 벌집 패턴 그래픽이 돋보인다. 리어범퍼는 'Y'자 느낌의 크롬 가니쉬와 일체형 머플러, 스포티한 디퓨저가 적용됐다.
물론 상상도인 만큼 향후 K9이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되더라도 이러한 디자인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더욱 멋있게 바뀐 모습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