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색출' 청원에 입 연 이재명…비명계 "선당후사 해야"

구하림 2023. 3. 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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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이탈표 사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색출하고 공격하면 당 단합을 해친다며, 강성 지지층에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어수선한 당 상황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색출하고 공격하면 당 단합을 해친다며, 강성 지지자들에게 이른바 '좌표찍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 진영 전체가 사실은 피해를 입는 것이죠. 집안에 폭탄 던지는 것과 똑같죠."

또 누군가를 제명하자는 청원은 자신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든다며, 당원 청원은 신중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 영구제명, 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출당을 요청하는 당원 청원에 동의가 빗발친 것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이 대표는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대거 배치한 공천 제도 TF 회의에 참석해서도 적극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내 의견들은 때와 장소 가릴 것 없이 많이 들어야죠."

하지만 비이재명계에서는 여전히 당 진로에 대한 우려 섞인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우회적 압박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대표적 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2주 만에 정례 토론회를 재개했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내에 여러 가지 사법 문제나 정치 현안을 가지고 논쟁이 많은데,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비전이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간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선배 대표들은 선당후사의 정치로 자신을 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인터뷰)> "선배 대표들은 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선당후사하는 정치로 다 자신을 먼저 버렸죠."

달래기에 나선 이 대표와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비이재명계의 평행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미래를 둘러싼 난상토론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이재명 #비이재명계 #민주당의길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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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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