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로 서로 고통…유연·합리적 태도 필요"

차현아 기자, 이원광 기자, 오문영 기자, 정경훈 기자 2025. 7.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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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과거사 문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오른손으로 싸워도 왼손은 서로 잡는다는 (양국 간) 유연하고도 합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일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자유 민주진영 일원이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노출됐다는 점도 (우리와)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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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0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과거사 문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오른손으로 싸워도 왼손은 서로 잡는다는 (양국 간) 유연하고도 합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일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자유 민주진영 일원이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노출됐다는 점도 (우리와) 똑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를 둘러싼 영토 논쟁도 있다.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명확한 대한민국 영토여서 분쟁은 아니고 논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경제 협력과 영토 분쟁 등을) 뒤섞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유연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처럼 한일 관계에서 명확한 관계설정을 해놓으면 좋겠다"며 "셔틀외교 복원은 제가 먼저 얘기했다. 수시로 필요할 때 오가면서 오해는 줄이고 대화를 통해 협력할 사항은 협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이 1998년 10월 체결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다. 공동선언에 서명한 양국 정상의 이름을 딴 것으로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 선언으로 평가받는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노력에 공감한다. 북한도 부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북한 대중의 삶을 개선하는 데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도 역시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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