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야속하다...4개월째 FA→몸값 ‘30%’ 감소

이종관 기자 2024. 10. 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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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가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1986년생의 수비수 라모스는 2010년대 유럽 축구를 호령하던 '월드클래스' 센터백이었다.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활약했던 라모스는 2005년,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약 16년간 180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하며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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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세르히오 라모스가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1986년생의 수비수 라모스는 2010년대 유럽 축구를 호령하던 ‘월드클래스’ 센터백이었다. 세비야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05-06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약 17년간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라모스.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혔던 만큼 우승 트로피,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했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우승 5회(2006-07, 2007-08, 2011-12, 2016-17,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2013-14, 2015-16, 2016-17, 2017-18),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2010-11, 2013-14) 등을 기록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축구 선수협회(FIFPro) 월드 Ⅺ 11회(2008,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UEFA 올해의 수비수 2회(2016-17, 2017-18) 등에 선정되며 최전성기를 누렸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입지는 탄탄했다.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활약했던 라모스는 2005년,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약 16년간 180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하며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체제에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을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우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레알을 떠난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세비야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던 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세비야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무적 신분이 됐고, 아직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페인 ‘스포르트’는 “라모스는 여전히 체력적으로 좋지만,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리그 등과 연결됐으나 그저 루머일 뿐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몸값도 평가절하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그의 몸값은 250만 유로(약 37억 원)였으나 현재는 180만 유로(약 26억 원)로 하락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다소 낮은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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