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야간 4차 연장 끝 노승희 제압

이강래 2025. 9.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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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야간 연장전 끝에 고향 후배 노승희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노승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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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 중인 성유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성유진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야간 연장전 끝에 고향 후배 노승희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노승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성유진과 노승희는 충북 청주 출신의 선후배 사이다.

성유진의 우승으로 올시즌 4대 메이저 대회는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KLPGA선수권에선 홍정민이, 한국여자오픈에선 이동은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유현조가 각각 우승했다. 작년까지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던 한화 클래식은 올해 폐지됐다.

성유진은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페어웨이로 보낸 뒤 웨지로 날린 세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반면 티샷과 세컨드 샷 모두 러프 지역으로 보낸 노승희는 7.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올시즌 5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유진은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지난 2022년 롯데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우승상금중 일부를 주니어 골퍼 육성 기금으로 내놓았던 성유진은 이듬해 두산매치플레이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승을 추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4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 2억 7천만원을 받은 성유진은 우승 인터뷰에서 “오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오랜 시간 경기했다”며 “연장전에서 좋은 경기를 한 고향 후배 (노)승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폭우로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되는 등 파행운영돼 일몰로 라이트 시설을 가동한 채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방신실은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민별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후반에 보기 3개를 쏟아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에 만족해야했다.

챔피언조로 경기한 유현조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단독 6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마지막 날 8오버파 80타를 쳐 최종 합계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윤이나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8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8타를 잃었다. 이런 상태라면 운좋게 내년 LPGA투어 풀시드를 유지한다고 해도 당분간 우승 경쟁을 지켜보는 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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