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PD 과거 폭행 사실 인정…“용서 구해”

원동희 2023. 3.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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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안길호 PD가 본인에게 제기된 폭행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안 PD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오늘(12일) 입장문을 내고 "안 PD는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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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호 PD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안길호 PD가 본인에게 제기된 폭행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안 PD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오늘(12일) 입장문을 내고 "안 PD는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일을 통해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학폭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느냐'는 KBS의 질문에 김 변호사는 "지속적인 폭력 부분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내용이 없고, 입장문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PD에게 폭행당해… 어떻게 학교 폭력 드라마 PD 될 수 있는지…"

앞서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PD에게 과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1996년 당시 고3이던 안 PD가 중2였던 자신의 동급생인 여학생과 교제했으며, 그 여학생을 동급생들이 놀리자 안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불러내 폭행했고, 사건 장소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 명이 있었고, 폭행이 2시간가량 이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온라온 ‘안길호 PD 폭행 주장 글’


안 PD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에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틀만에 입장 선회…"기억 희미하고, 사건 왜곡해 인식할까봐 두려워해"

김 변호사는 안 PD의 입장이 바뀐 것과 관련해 "당시 친구들을 수소문해 학창 시절 시간을 수없이 복기했다"며 "본인 기억이 희미한 데다 사건을 왜곡해 인식하게 될까 봐 두려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는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공개 하루만인 어제(11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에 올랐습니다.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쓴 16부작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되고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파트 2는 본격적인 응징이 이뤄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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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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