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커스 곽유민 기자]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4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은 늘고 영업 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5일 "2023년 리오프닝에도 불구,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라며 "다만 목표 주가는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자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2조 832억원이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와 같은 522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0% 하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지속되면서 산업 내 객수 회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11월에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운 날씨로 인해 편의점 3사의 지난 11월 점포당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또한 고마진 카테고리인 음료 등 가공식품의 매출 증가율 또한 전월대비 크게 감소한 3.3%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편의점 산업 내 유동 인구 감소와 외식 수요 회복으로 인한 고마진 상품 매출 증가율의 둔화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업황 회복은 더디지만 BGF리테일의 점포 순증은 양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2023년 회사의 가이던스인 900개 순증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위 사업자와 다르게 최근 하위 사업자의 점포 수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거나, 브랜드에 따라서는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브랜드 파워가 높고 다양한 점주 지원 정책을 꾸준히 제공하는 상위 사업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GF리테일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편의점 산업 내 상위 사업자와 하위 사업자 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올해 시장 재편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ymkwak@e-focus.co.kr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