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오면 문경의 작은 산사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봉서리에 자리한 봉천사는 평소에는 고즈넉한 산사이지만, 9월에서 10월 사이가 되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무려 3,000평 규모의 꽃밭에 연보라색 개미취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면서, 이곳은 전국에서 모여든 여행자와 사진가들로 활기가 넘치는 가을 명소가 됩니다.
전설을 품은 산사, 봉천사

봉천사는 해발 360m 월방산 자락에 자리합니다. 사찰이 놓인 **‘봉황대’**는 봉황이 알을 품고 오랜 세월 앉아 있었다는 전설을 품은 곳.
신비로운 이야기와 함께 이 가을, 사찰 주위를 감싸는 연보라빛 개미취는 자연과 전설이 하나가 된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빚어냅니다.

꽃밭에 들어서면 눈앞 가득 펼쳐지는 보랏빛 파도가 마치 수채화 속 장면을 걷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작년 열린 제5회 봉천사 개미취 축제(2024)는 이미 큰 인기를 끌며 입소문이 났습니다.
축제에서는 단순한 꽃 감상뿐 아니라 도토리묵, 과일차 시식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킵니다.
- 입장료: 개인 10,000원 / 단체 8,000원
- 운영 시간: 오전 7시 ~ 오후 5시 30분
- 추천 시간: 이른 아침, 햇살에 물든 연보라 꽃밭
자연 속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 사찰음식 체험
- 전통차 시음
- 산사 걷기 명상 프로그램
- 단체 방문객은 스님들의 사찰 해설까지 들을 수 있어, 꽃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과 여행 팁

- 위치: 경북 문경시 봉서2길 201
- 교통: 점촌함창 IC에서 차량으로 이동 가능
-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 다만 협소하므로 축제 기간에는 갓길 주차 불가피
- 소요 시간: 반나절 여행으로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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