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 걸어 둔 수건 때문에, 이 질병 발병 위험이 3배 높아집니다!


욕실에 대부분 수건 걸어두시죠? 원래 걸어둬야 할 곳에 걸어 놓았을 뿐인데 건강에 안좋다니 갑자기 뭔소리인가 싶기도 할 겁니다. 수건은 매일 사용하는 개인 위생용품이지만, 욕실에 무심코 걸어두는 습관이 생각보다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욕실은 습기, 온기, 통풍 부족이 겹치는 세균 번식 최적 환경인데요,이곳에 걸린 수건은 단 하루 만에도 세균 수가 수십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으며, 심지어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 있습니다.


욕실 수건, 하루 만에 세균 수십 배 증가합니다


욕실은 샤워나 세면 후 수증기가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수건이 젖은 상태로 오래 걸려 있으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곰팡이균 등이 빠르게 번식하게 됩니다. 수건 섬유는 세균과 수분을 오래 머금고 있어, 사용 후 24시간이 지나면 세균 수가 수십 배까지 증가합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욕실에 걸린 수건은 병원 화장실 수준의 세균 밀도를 가질 수 있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욕실은 무더운 여름철 기준 단 하루 만에 냄새와 세균이 동시에 증폭됩니다.


피부 트러블과 호흡기 질환, 이렇게 생깁니다


세균이 증식된 수건을 반복 사용하면 피부에 직접 접촉되며 여드름, 접촉성 피부염, 진균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세안 후 얼굴에 닿는 수건은 모공에 세균을 밀어 넣는 역할을 하게 되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나 세균이 묻은 수건에서 떠오른 입자들이 공기 중에 퍼지면, 이를 들이마신 가족 구성원은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합니다.


수건 보관과 사용 습관, 이렇게 바꾸세요


욕실에 수건을 걸어두는 습관 자체를 바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 사용한 수건은 욕실 밖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릴 것

⦁ 욕실 내부에서는 수건을 되도록 보관하지 않으며, 수건걸이가 있다면 환기 창과 멀리 떨어진 곳에 최소한으로 걸어둘 것

⦁ 수건은 하루에 한 번씩 교체하고 못해도 2일에 한 번은 꼭 교체할 것

⦁ 세탁 시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균을 제거할 것

⦁ 얼굴용·몸용·발용 수건은 구분해 사용하고, 가족 간 수건 공유는 반드시 피할 것

수건은 청결을 위한 도구지만, 잘못된 보관과 사용만으로도 병균의 숙주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욕실은 수건에 세균을 배양하기 좋은 환경이므로, 수건의 위치, 교체 주기, 건조 방식 모두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