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서 흔들흔들 10대들…"TV 시끄럽다"는 70대에 주먹 날렸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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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학생이 당구장에서 7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 소개됐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은 지난 9일 서울의 한 당구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70대 남성 A씨는 "당구장에서 10대 남학생에게 폭행당했다"며 "당구장에 있는 TV 소리 문제 때문에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당구장에 방문한 10대 무리는 TV로 음악 방송을 큰소리로 틀어놓은 뒤 춤을 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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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학생이 당구장에서 7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 소개됐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은 지난 9일 서울의 한 당구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제보한 70대 남성 A씨는 "당구장에서 10대 남학생에게 폭행당했다"며 "당구장에 있는 TV 소리 문제 때문에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당구장에 방문한 10대 무리는 TV로 음악 방송을 큰소리로 틀어놓은 뒤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소리가 크다"며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했다.
몇 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10대 무리가 말을 듣지 않자, A씨는 직접 리모컨을 조종하기 위해 10대들에게 다가갔다. 이때 한 학생이 A씨를 막아서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A씨는 TV의 전원 버튼을 직접 눌렀다. 그러자 10대 학생은 "리모컨으로 켜면 되지"라며 다시 TV를 켰다. 이를 본 A씨가 학생의 등을 손으로 쳐 불러 세우자, 학생은 주먹을 들어 A씨 어깨와 가슴을 강하게 밀쳤다.
힘에 밀린 A씨는 바닥에 넘어졌고 척추 골절 등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경찰 출동 당시 학생이 쌍방폭행을 주장, 사건 접수가 그렇게 됐다"며 "황당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상대가) 고등학생인 만큼 합의해 주고 싶다"며 "다행히 학생 아버지가 죄송하다며 연락이 왔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합의해 본 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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