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공중 경합 승률 100%’+실점 막는 수비에도…김민재 향한 혹평, “낮잠 자는 듯 했어”

박진우 기자 2024. 10.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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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에도 또 다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이어 매체는 "언뜻 보기에, 몇 가지 수비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고,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기에 선수들이 실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의 경우, 실수라기보다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시스템적 오류이든, 개인의 실수이든 뮌헨은 수비에서의 끊임없는 실수를 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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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에도 또 다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뤼르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하며 라이프치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보훔을 상대로 경기를 압도한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후반 합쳐 68%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뮌헨은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일찍이 앞섰다. 이후 전반 26분에는 자말 무시알라의 쐐기골로 2-0을 만들었다. 뮌헨은 일방적인 공세 속에 전반을 2-0 리드로 마무리했다.


반전은 없었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경기의 흐름은 뮌헨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후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의 연속골이 터졌다. 결국 보훔은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고, 경기는 뮌헨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도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철기둥’같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8분 보여준 수비가 백미였다. 당시 후방에서 긴 패스가 전달됐고,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이어 받은 후 뮌헨의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자 마누엘 노이어가 앞으로 전진하며 수비했고, 브로신스키는 빈 골문 안으로 공을 보냈다. 김민재는 전력질주해 빈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걷어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김민재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78분을 소화하며 클리어 1회, 차단 1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4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공중 경합 성공 100%(3/3), 파울 유도 1회, 패스 정확도 91%(62/68)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세 경기 연속으로 ‘공중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김민재의 평점은 7.8점이었다.


그럼에도 혹평이 이어졌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8일 “김민재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문제다”라는 소제목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매체는 전반 8분 김민재의 실점을 막는 수비를 문제 삼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당시 브로신스키에게 이어진 긴 패스를 차단하지 못한채 낮잠을 잤다. 물론 김민재는 리커버리를 통해 골을 막아냈지만, 더 강력한 팀을 상대할 때는 그러지 못할 것이다”라 평했다.


이어 매체는 “언뜻 보기에, 몇 가지 수비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고,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기에 선수들이 실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의 경우, 실수라기보다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시스템적 오류이든, 개인의 실수이든 뮌헨은 수비에서의 끊임없는 실수를 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상황을 김민재의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이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상,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고, 상대를 가둔 채 그 안에서 득점 기회를 엿보는 전술을 운용한다. 이 전술로 뮌헨은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29득점 7실점을 기록 중이다. 콤파니 감독은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고도 공격적인 전술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콤파니 감독 또한 계속되는 수비 지적에 현 전술에 대한 수정은 없을 것이며, 수비수들에게 책임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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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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