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경질 논의’ 진행 중…24시간내 결정 전망, 유력 후임으로 ‘반 니스텔로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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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 회의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과 관련된 안건을 다루고 있다.
현지 매체는 24시간 안에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화요일 런던에서 짐 랫 클리프 경이 주재하는 임원 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변화가 있을 경우 수석 코치인 뤼트 반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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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 회의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과 관련된 안건을 다루고 있다. 현지 매체는 24시간 안에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유력한 후임 감독 또한 함께 전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8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화요일 런던에서 짐 랫 클리프 경이 주재하는 임원 회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변화가 있을 경우 수석 코치인 뤼트 반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막바지 분위기는 좋았다.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따내며 그간의 부진을 터는 분위기였다. 이에 랫 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폭풍 영입을 진행했고, 새 시즌 기대는 매우 높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랐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왔던 수비 불안, 결정력 부족 문제가 심화된 탓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5골 8실점의 골득실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1골'에 불과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 홋스퍼전 0-3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맨유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심지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한 패배였다. 따라서 10월 A매치 일정이 다가오기 전, 예정된 두 경기가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로 여겨졌다. 텐 하흐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했다.
첫 번째 기회를 잡지 못한 텐 하흐 감독이었다. 맨유는 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포르투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초반 2-0으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불과 7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 갔다. 후반전 한 골을 더 허용한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골로 힘겹게 3-3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도, 경기력도 잡지 못한 텐 하흐 감독이었다.
두 번째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6일 열린 7R 아스톤 빌라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빌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 들어서는 빌라가 맨유를 압도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지 못한 텐 하흐 감독이었다.
결국 랫 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고위층 회담에 들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랫 클리프 경을 시작으로 최고 경영자 오마르 베라다, 스포츠 디렉터 댄 애시워스, 기술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 등 구단 고위층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해당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매체는 유력 후임으로 반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를 꼽았다. 약 2주간의 A매치 기간이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새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봤다. 따라서 이미 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반 니스텔로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매체는 반 니스텔로이의 성과에 따라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맡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자 3년 계약을 맺은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거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고, 현재 무적인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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