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칸에 놓인 짐 치우고 주차했더니…앞 유리에 침 뱉은 짐주인 [e글e글]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10. 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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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주가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짐을 옆으로 치우고 주차하자, 짐 주인이 차량 앞 유리에 침을 뱉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3일 10시경 퇴근 후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다 짐이 잔뜩 쌓여 있는 주차 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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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치운 A 씨의 차량 앞 유리에 침을 뱉는 픽업 트럭 운전자.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캡처
한 차주가 아파트 주차장에 쌓인 짐을 옆으로 치우고 주차하자, 짐 주인이 차량 앞 유리에 침을 뱉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3일 ‘여러분은 주차 자리에 의자와 아이스박스가 있으면 치우고 주차하십니까? 아니면 다른 자리 찾아보십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던 아파트는 오후 8시만 지나도 주차 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3일 10시경 퇴근 후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다 짐이 잔뜩 쌓여 있는 주차 칸을 발견했다. 해당 주차 칸은 누군가 자리를 맡으려고 아이스박스 등의 짐으로 쌓아놓은 것처럼 보였다.

A 씨는 주위를 살펴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자 짐을 치우고 주차했다.

다음날 A 씨는 누군가 침을 뱉은 것처럼 물 자국이 튄 것을 발견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살펴봤고 짐 주인이 물건을 치운 뒤 A 씨의 주차 차량에 침을 뱉은 것을 확인했다.

A 씨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그가 짐을 치우고 주차한 지 약 17분 후 대형 픽업 트럭 한 대가 멈춰 서는 장면이 들어있었다. 트럭 운전자는 한쪽에 치워둔 의자와 짐들을 트렁크에 실었다. 이후 트럭은 그냥 가나 싶었지만 운전자는 돌연 차에서 내려 A 씨 차 앞으로 다가와 침을 뱉었다.

화가 난 A 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지만 담당자는 ‘경찰과 동행하지 않으면 보여줄 수 없다’며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아파트 주차장에 자리 맡는 게 어디 있나?”, “앞으로 다른 피해자 생길 텐데 먼저 고소해서 저런 짓을 못 하게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자리 잡으면 아파트 모든 주차장이 다 내 자리가 될꺼다”, “꼭 세차비 받아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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