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숙박권 당첨은 '미끼'였다.. 유사 콘도 회원권 상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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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2021년 11월 무료 숙박권에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업체 직원과 만나 리조트 회원권 계약을 체결하고 398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당시 사업자는 "회원권을 1년 유지하면 연회비와 등록비가 면제되고 1년 뒤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무료 숙박권 당첨을 미끼로 '유사 콘도 회원권' 계약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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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 요구하자 환급 거부까지
대부분 남성 대상.. 연령 30대 최다
"분쟁 대비 입증자료 등 보관해야"
A 씨는 2021년 11월 무료 숙박권에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업체 직원과 만나 리조트 회원권 계약을 체결하고 398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당시 사업자는 "회원권을 1년 유지하면 연회비와 등록비가 면제되고 1년 뒤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1년 후 계약 해지 등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회원 400명 이상이 환불 대기 중이라며 환급을 차일피일 미뤘고 끝내 대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무료 숙박권 당첨을 미끼로 '유사 콘도 회원권' 계약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유사 콘도 회원권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581건에 다합니다.
올 상반기에만 105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44건)보다 72.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사 콘도 회원권 계약은 약정 기간 리조트와 펜션 등 제휴된 숙박시설을 이용할 권리를 주고 계약 만기 시 입회금(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을 조건으로 합니다.
하지만 청약 철회를 거부하거나 폐업으로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습니다.
피해 유형은 과다한 위약금 부과와 청약철회 거부 등 계약 해지 관련이 74.2%(431건)로 주를 이뤘습니다.
다음으로 계약 만기 시 입회보증금 반환 지연 등 계약 불이행 피해가 20.7%(120건)를 차지했습니다.
판매 방법은 '방문 판매'가 70.7%(411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피해 건수의 77.6%(451건)는 남성이 대상이었고, 연령대는 30대가 31.4%(180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무료 숙박권 당첨, 입회비 면제 등 상술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히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충동 계약을 했다면 14일 이내 서면으로 청약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며 "영업 직원과 구두로 약정한 사항은 계약서에 기재하고, 분쟁을 대비해 내용증명 등 입증자료를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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