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구는 박근혜, 부산은 MB…與 “尹까지 감옥 3인방”

진동영 기자 2026. 5.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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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여야 총력전
박근혜, 대구 추경호 지원 유세 참여
MB는 부산행…박형준 후보와 예배
與 지도부, ‘텃밭’ 호남 단속에 집중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앞둔 가운데 거센 추격전에 나선 국민의힘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 보수층 총집결을 시도한다. 우세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더불어민주당은 접전지 중심으로 지도부가 유세전에 돌입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31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수성구 수성못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다.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 지 8일 만이다. 추 후보 측은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최근 역전했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까지 추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남해를 찾아 이 지역 후보들을 도왔다. 남해대교를 보며 “아버지가 만든 인연이 있는 장소”라고 언급했다.

부산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측은 “이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을 방문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다. 박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이 27일 찾은 데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박 후보 곁에 선 것은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고 재건할 적임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남해군 남해충렬사 입구에서 관계자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남해충렬사 관련한 설명을 들으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후보들은 두 전직 대통령의 지원이 중도층 확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보수 지지층의 결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막판 국민의힘 후보들의 약진이 보수층 결집 효과에 기인한 만큼 이런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적이다.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를 맹비난하며 견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충남 당진 지원 유세에서 “감옥 3인방이 설치고 있다”며 “국정 농단과 촛불 혁명으로 탄핵된 박근혜, 부정부패로 감옥에 갔다 온 이명박,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 막판 전국 주요 선거구가 속속 백중세 양상으로 돌입하고 있다고 보고 전국 집중 유세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은 ‘텃밭 지키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정 대표는 30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뒤숭숭한 ‘텃밭’ 전남을 찾아 지원 유세를 한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비상이 걸린 전북도 다음 달 1일 다시 찾는다. 전북 익산이 지역구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북에 살다시피 하며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중이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심야에 전북 지역 후보들을 전원 소집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31일에는 충북을 찾아 ‘캐스팅 보트’를 쥔 중원 공략에 다시 나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허위 사실 유포 공방을 벌이고 있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현장을 찾아 김 후보 지원에 나선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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