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엔트리 모델인 EV2를 유럽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2026년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차량은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하며 유럽 현지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4월 3일부터 영국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 반영된 행보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를 원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콤팩트한 차체에 담긴 효율적인 공간 설계와 실용성


EV2는 전륜형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차체 크기 대비 최적화된 내부 거주 공간을 제공합니다.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크기를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565mm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상위 모델인 EV3와 비교해 전장이 240mm 짧은 수치이지만, 실질적인 활용도는 높습니다. 적재 공간은 기본 트렁크 362L를 확보했으며 2열 시트를 폴딩 할 경우 최대 1,201L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여기에 전면의 15L 프렁크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어 소형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주행과 레저 활동을 아우르는 실용적인 수납 능력을 보여줍니다.
첨단 테크놀로지와 이원화된 배터리 시스템의 조화

실내 구성은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여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3인치 공조 패널이 결합된 파노라믹 레이아웃을 적용했습니다.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와 무선 OTA 업데이트, 디지털 키 등 기아의 최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 싱글모터 방식을 채택했으며 배터리는 사용자의 주행 환경에 따라 두 가지 옵션으로 운영됩니다.
42.2kWh 배터리는 106kW(14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61.0kWh 배터리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45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소형급에서도 충분한 장거리 주행 성능을 증명했습니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유럽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아는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영국 기준 사전계약 가격은 £24,245(약 4,81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정식 출시 가격인 £27,995(약 5,554만 원)와 비교해 초기 구매 고객에게 상당한 경제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상위 모델인 EV3와 비교하면 약 1,0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설정되어 전기차 입문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습니다.
현재 EV2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 생산 및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럽 내 소형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