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끝났다…” 풀체인지 스타리아, 미니밴인가? SUV인가??

현대 스타리아는 등장 당시부터 자동차 디자인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모델이었다. ‘우주선을 닮은 미니밴’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기존의 박스형 밴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과 감각적인 비율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완성도와 실용성 측면에서의 개선 요구도 커졌고, 결국 현대차는 완전한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다. 차세대 스타리아는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 철학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는 ‘진짜 풀체인지’로 평가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스타리아의 상징이던 라이트 바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훨씬 정교하고 입체적인 픽셀 LED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오닉 시리즈와 동일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되며, 전면 그릴은 대폭 축소되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이는 공기저항을 줄이면서도, 미래 전동화 모델과의 디자인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다.

범퍼는 기존보다 입체감이 강화되고, 에어커튼과 덕트 형상이 부각되어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아이오닉 9나 신형 넥쏘에서 볼 수 있었던 ‘공기역학 기반의 유려한 면 처리’가 스타리아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스타리아 고유의 특징을 유지하되 비례가 한층 다듬어진다. 낮은 벨트라인과 대형 파노라믹 윈도는 그대로 유지되며, 루프라인은 약간 낮아져 매끄럽고 균형 잡힌 실루엣을 완성한다. 휠 아치는 더 과감하게 조각되어 SUV 같은 존재감을 강조하고, 크롬 대신 블랙 하이그로시 라인을 적용해 세련된 인상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후면부 변화는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기존 세로형 픽셀 리어램프는 수평형 라이트바 형태로 재구성되어, 한 줄로 이어지는 빛의 라인이 차량 폭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든다. 리어 범퍼 하단은 디퓨저 구조로 변경되어 공기 흐름을 제어하며,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미래적인 감각을 동시에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그야말로 ‘모빌리티 라운지’로 진화한다. 대시보드는 수평적 구조를 강조하면서 27인치 와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형태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 콘솔은 간결해지고, 터치와 음성인식 기반 인터페이스가 주를 이룬다. 고급 나파가죽, 우드·알루미늄 트림, 친환경 패브릭 소재가 결합되며, 감성적인 무드라이팅 시스템도 강화될 예정이다. 단순히 운송 수단이 아니라 ‘이동하는 거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이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버전이 함께 구성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 또는 2.5 터보 엔진 기반의 HEV 시스템이, 전기차 모델에는 e-GMP 또는 신형 전용 플랫폼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바닥이 평면화되고 실내 공간이 확장되며, 정숙성과 전비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의 변화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실용성에도 영향을 준다. 배터리 패키징 최적화로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2열·3열 좌석 배치가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다. 일부 고급 트림에서는 회전식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 공기청정 시스템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현대차는 차세대 스타리아를 단순한 승용 밴이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드 서비스, OTA(무선 업데이트) 지원을 통해 스타리아를 단순한 ‘패밀리카’가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가격은 전동화 버전의 등장에 따라 다양해질 전망이다. 기본 내연기관 모델은 3,500만 원대부터 시작해, 하이브리드는 4천만 원 후반~5천만 원대, 전기차는 6천만 원 중반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과 친환경차 혜택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경쟁 모델로는 기아 카니발, 토요타 알파드, 폭스바겐 멀티밴 등이 꼽힌다. 특히 스타리아 EV는 전동화 미니밴 시장의 ‘새 기준’을 세울 잠재력을 지녔다. 카니발이 여전히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스타리아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전기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다른 세대의 감성을 제시한다.

결국 차세대 스타리아는 ‘이동수단의 진화’를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감성적 실내, 첨단 기술—all in one. 단순히 미니밴이 아닌,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의 결정체. 이번 풀체인지는 “스타리아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첫 번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 불릴 만큼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