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에 78.5조 '잭팟'…국민연금 뭐 담았나

이정민 기자 2026. 4. 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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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시 '불장'에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 78.5조원 급증

1분기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큰 손'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8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상장사(291개)의 평가액은 323조75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12월 30일) 245조2082억원 대비 78조550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수익률은 32%에 달합니다. 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35.4%)보다 다소 낮지만, 평가액은 작년 4분기 69조6944억원보다 더 커졌습니다.

이런 평가액 급등은 특히, 국내 증시를 이끄는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영향이 컸습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7.75%로 변함없지만, 평가액은 작년 말 54조9906억원에서 지난 7일 90조1223억원으로 63.8% 급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지분율은 7.35%에서 7.5%로 늘어나면서 평가액도 34조8135억원에서 48조9850억원으로 40.7% 늘어났습니다.

지난 1분기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 평가액 증가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2.7%에 달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차(2조641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4326억원),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주식 평가액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들 3종목의 지분을 각각 7.31%, 7.92%, 8.37% 보유하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율은 1분기 1.18%포인트 더 늘렸습니다.

1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22개가 신규 편입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가 1분기에 5% 미만으로 떨어진 종목은 15개였습니다.

지분이 5% 미만으로 낮아진 종목은 코스닥(8개)과 코스피(7개)가 비슷했지만, 5% 이상으로 신규 편입된 종목은 코스닥 14개로, 코스피 8개보다 크게 많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5%도 안 됐던 대주전자재료의 지분율은 10.01%로 급증하며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비나텍(8.68%)과 RF머트리얼즈(7.43%)도 5%를 훌쩍 넘어 1분기에 지분율이 높아진 1∼3위가 모두 코스닥 종목이었습니다.

이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국민연금이 코스닥 종목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규 편입된 코스피 종목으로는 카카오페이(6.10%)의 지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지분율은 전체 네 번째였습니다.

지분이 5% 이상으로 늘어난 종목의 업종은 반도체·관련 장비(4개)가 가장 많았고, 전기장비(2개)와 바이오(2개), 상업서비스(2개), 금속 및 광물(2개) 등이었습니다.

이로써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총 종목은 작년 4분기 269개에서 276개로 늘어났습니다.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34개에서 37개로 증가했습니다.

지분 변동이 없는 종목은 삼성전자(7.75%) 등 114개였고, 지분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 등 105개였습니다. 또 지분이 감소한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5.09%→5.05%) 등 74개였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작년 4분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3.21%였으나, 1분기에는 5% 아래로 떨어지며 지분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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