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의 2열 공간이 기존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실내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달리는 사무실'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함 없는 프리미엄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드 ESV의 가장 큰 특징은 2열에 마련된 완벽한 독립 시트다. 일반 SUV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이 구성은 롱바디 ESV 모델만의 특별한 장점으로, 기존 VIP 시트나 퍼스트 클래스를 넘어선 '이그젝큐티브 시트'급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센터 콘솔에 내장된 폴딩 테이블 시스템이다. 버튼을 누르면 좌우 독립된 두 개의 테이블이 나타나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노트북 작업이 가능한 워크스테이션으로 변신한다. 테이블은 사용자 방향으로 당겨져 최적의 작업 위치를 제공하며, 사용 후 원위치 역시 테이블을 들어 올리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가능하다.

에스컬레이드의 실내는 소재 선택에서도 차별화를 이뤘다. 최고급 나파 가죽(아드레날린 시리즈)과 타공 처리된 메탈 소재, 고급 우드 패널은 물론, 젊은 감각의 패브릭 소재까지 조화롭게 배치되어 전통적인 럭셔리와 현대적 세련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2열 콘솔에는 대용량 컵홀더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커맨드 센터가 제공된다. 시트 통풍/열선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탑재되어 장거리 이동 시 피로감을 크게 줄여준다. 비록 바디프렌드 수준의 강력한 마사지는 아니지만, 3시간 정도의 주행에서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는 충분하다.

문 개폐 역시 버튼 조작이나 손으로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동 작동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에스컬레이드 ESV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40개 스피커로 구성된 AKG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다. A필러, 루프, 도어, 헤드레스트 등 차량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스피커들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급 웅장한 사운드를 재현한다.

특히 리어 헤드레스트에 추가된 4개의 스피커는 후석 탑승객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볼륨을 높여도 소리가 무너지지 않는 안정적인 음향 특성은 B&O 오디오가 장착된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웅장함과 정확성을 자랑한다.

2열 탑승객을 위한 대형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화면 크기를 넘어 독립적인 콘텐츠 감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좌우 승객이 각기 다른 콘텐츠(영화, 유튜브 등)를 블루투스 헤드폰을 통해 개별적으로 즐길 수 있다. 캐딜락 로고가 새겨진 전용 헤드셋은 별도 구매 옵션으로 제공되지만, 개인 소유의 블루투스 헤드폰으로도 연결 가능하다.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이번 에스컬레이드 ESV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크게 진화했다. 필러 투 필러 55인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실내 소재의 질감, 젊은 감각의 디자인, 그리고 개선된 승차감까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존 에스컬레이드 오너나 BMW X7과 같은 럭셔리 SUV 사용자라면 이번 모델의 변화된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볼 가치가 있다. 특히 VIP 시트가 적용된 2열 공간은 비즈니스 미팅이나 장거리 여행에서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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