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생 내년 복학 조건으로 휴학 승인
[앵커]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한지 벌써 두 달이 됐지만 의대생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량 유급 사태가 눈앞에 다가오자 교육부가 비상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교육부가 조건부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교육부는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의대생들에 대해 내년 1학기 시작 시점에 돌아오는 것을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정 갈등으로 인한 동맹 휴학을 허가하는 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휴학을 하려면 동맹 휴학 의사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학칙에 의한 사유를 증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휴학하려는 학생들은 또 상담을 통해 내년도 학기 시작에 맞춰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점도 명시해야 합니다.
만약 사유를 소명하지 못하거나 내년에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유급, 제적과 같은 조치가 취해집니다.
교육부는 기존에 제출한 휴학원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기 위한 동맹 휴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휴학을 원하는 학생은 오늘 발표한 절차에 따라 휴학 사유에 대한 소명, 복귀 시점 등을 다시 밝혀야 승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대학은 휴학을 승인한 뒤 내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내년에 복학하는 학생들과 신입생까지 더해져 의대 1학년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텐데요.
이 운영계획에는 신입생들에게 수강신청과 분반 등에서 우선권을 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복지부와 협의해 의사 국가시험과 전공의 선발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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