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 상권 활력 회복… 디자인페어로 확장 나선다

서진혁 기자 2026. 4.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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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활성화 성과 기반, 원도심 디자인·관광 거점 구축 추진
초량전통시장 조성 모습. (사진 = 부산 동구)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전통시장 일대 ‘초량이음자율상권’이 상권활성화사업 1차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회복의 기반을 다진 가운데, 글로벌 디자인페어 추진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초량이음자율상권은 2025년 1차년도 사업을 통해 환경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역 인근 입지를 반영해 설치한 ‘캐리어 보관함’은 관광객 편의를 크게 높이며 시장 체류시간 증가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초량돼지갈비골목 주요 진출입로 게이트 설치, 시장 아케이드 내 위생 환경 개선, 야간 경관 조명 조성, 안내판 및 매대 정비 등을 통해 상권 전반의 환경을 개선하며 관광형 스마트 상권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상권 연 매출액은 192억 원에서 217억 원으로 증가했고, 일평균 유동 인구도 5800여 명에서 68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초량이음자율상권조합은 2026년 2차년도 사업에서 ‘참여’와 ‘머무름’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거점 공간 조성과 지역 특화 축제를 통해 상권의 체류형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 = 부산 동구)

이와 함께 부산 동구는 상권 활성화 흐름을 도시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동구는 지난 4월 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주식회사 디알비동일과 함께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는 2026년 11월 부산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빈 공장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 디자인 스트리트 조성, 글로벌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특히 동구는 산복도로와 초량이바구길 일원을 중심으로 디자인 스트리트 시범 구간을 조성해, 상권과 관광, 문화가 결합된 원도심 활성화 거점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박진석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원도심의 산업 유산과 도시 공간을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주민과 상인, 창작자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상권활성화사업 성과와 디자인 기반 도시재생 전략을 연계해, 초량 일대를 체류형 관광과 문화가 결합된 대표 상권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 = 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