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한국군 총 맞은 베트남 소녀, 54년 만에 한국 법정서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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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 생존자 응우옌티탄과 피해 목격자 응우옌득쩌이가 9일 한국 법정에서 증언에 나선다.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베트남인 피해자와 목격자가 한국 법정에 출석해 진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응우옌티탄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생존자로서 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베트남의 다른 피해자는 물론 한국 시민사회와 연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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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피해생존자 등
9일 한국 법정 사상 최초 증언 나서
'그날의 진실' 알리려 걸어온 응우옌티탄의 여정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 생존자 응우옌티탄과 피해 목격자 응우옌득쩌이가 9일 한국 법정에서 증언에 나선다.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베트남인 피해자와 목격자가 한국 법정에 출석해 진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퐁니 사건은 1968년 2월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해병대 제2여단(청룡부대) 소속 군인들이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 마을 주민 70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8살이었던 원고 응우옌티탄은 한국군이 쏜 총에 왼쪽 옆구리를 맞아 지금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 사건으로 그의 가족 5명도 희생됐다. 응우옌티탄은 2020년 4월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도움을 받아 한국 정부에 3천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법정 증언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응우옌티탄과 응우옌 득쩌이는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를 찾아 또 다른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 사건인 ‘하미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1968년 2월 베트남 중부 꽝남성의 하미마을에서 한국군에 의해 135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살된 하미사건은 퐁니·퐁넛 학살과 함께 대표적인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 사건으로 손꼽힌다. 진화위는 지난 4월 25일 이 사건의 피해자·유가족 5인이 제출한 진상규명신청서를 접수해 검토하고 있다.
응우옌티탄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생존자로서 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베트남의 다른 피해자는 물론 한국 시민사회와 연대해오고 있다. 진실을 향한 그의 여정을 사진으로 모아본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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