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가난한 가족 위해 가장 노릇, 16살에 가수 데뷔한 연예인

출처 - 선미 인스타그램

가수 선미가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뒀던 아픔을 털어놓았다. 선미는 1992년생으로 지난 2007년 그룹 원더걸스의 서브보컬로 데뷔했다. 선미가 속한 그룹 원더걸스는 'Tell Me' 'Nobody', 'Like this'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전국민적 인기를 구가했고, 이어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에도 성공하며 대표 여자 아이돌로 자리매김한다.

출처 - 선미 인스타그램

그러나 선미는 지난 2010년 돌연 그룹활동을 중단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데뷔하기 전부터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국내와 해외 활동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다 건강이 악화되었던 것. 이후 선미는 2013년 솔로 가수로 전향했고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가시나'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출처 - 선미 SNS

선미는 과거 tvN 예능 '토크몬'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된 사연을 최초 공개했다. '사실 이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던 얘기'라고 운을 뗀 선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남동생 2명과 살았는데 아빠가 편찮으셔서 폐결핵 합병증으로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다가 건강이 점차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라고 가정사를 설명했다.

출처 - 선미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아빠가 병상에 계시니까 가정형편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아빠는 지금 움직이지 못하니까 내가 가장인데,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별생각을 다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연예인이 되는 게 돈을 제일 빨리 버는 길이었다. 그때 한창 보아 선배님이 활동할 때여서 나도 보아처럼 연예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JTBC '아는 형님'

이후, 지방에서 홀로 버스 타고 서울로 올라와 오디션 보는 것을 반복한 선미는 14살 때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했다.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선미가 서울로 거처를 옮겨 가족과 떨어져 지내자 선미의 아빠는 투정 어린 문자를 많이 보냈다고 한다. 선미는 고된 연습생 생활과 어린 동생들이 아빠를 간호하고 있는 가정환경을 감당하기 버거워 아버지에게서 온 문자에 답하지 않은 날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선미 인스타그램

선미는 "어느 날 아빠한테 '아빠 먼저 간다'라고 또 문자가 왔는데 힘들어서 또 투정 부린다고 생각해서 답장을 안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 그때가 데뷔 3개월 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선미는 "그날 답장을 못 했던 것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라고 말을 흐린 뒤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선미는 16살 나이에 원더걸스 4번째 멤버로 데뷔하게 된다.

출처 - 원더걸스 SNS

한편, 선미는 오는 16일 KBS 대기획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에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출연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