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이 중요해지며 무의미한 인연을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해진다.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고 해서 모든 인연이 소중한 것은 아니며 때로는 깊은 상처만 남기기도 한다.
이어령 교수가 경고했듯 노년에 서로를 망치는 악연을 끊어내지 못하면 삶의 마지막이 황폐해진다.

3위 - 필요할 때만 찾아와 이용하고 돌아서는 인연
평소에는 연락이 없다가 자신의 이익이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만 살갑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의 사정이나 감정은 안중에도 없이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관계를 이용하고 목적을 달성하면 돌아선다.
이러한 일방적인 관계를 지속하면 호의를 베푼 사람의 마음과 에너지만 배신감으로 소모된다.

2위 - 과거의 허물을 끝까지 들추며 괴롭히는 인연
지나간 과거의 실수나 허물을 끊임없이 들추어내며 상대방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부류가 존재한다.
이미 해결된 일이나 오랜 상처를 주기적으로 언급하며 상대방을 자신의 아래에 두려는 심리를 보인다.
지나친 집착과 과거 연좌제식 비난은 대등하고 건강한 소통을 완전히 불가능하게 만든다.

1위 - 고마움을 모르고 상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연
상대방이 쏟은 시간과 정성, 배려를 아무런 대가 없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는 관계다.
고마움을 표현하기는커녕 요구가 조금이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곧바로 불만을 터뜨리고 상처를 준다.
희생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요구하는 태도는 결국 깊은 소통의 부재와 원망을 낳는 가장 위험한 비극이다.

이어령 교수가 남긴 경고처럼 고마움을 잊고 타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인연은 결국 노년의 가장 큰 원수가 된다.
일방적인 희생과 불통이 반복되는 관계를 온정 때문에 끌어안고 가는 것은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다.
이제는 내 호의를 존중할 줄 모르는 악연을 과감히 정리하고 마음의 평안을 지키는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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