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불참' 외통위, 양금덕 할머니 출석‥"대통령 옷 벗으라 하고 싶어"

이동경 tokyo@mbc.co.kr 2023. 3.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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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과 무소속 의원만 참여한 채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오는 16일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쯤 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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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과 무소속 의원만 참여한 채 열렸습니다.

오늘 외통위에 직접 출석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는 "대통령더러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는데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이 굴욕적 해법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조정식 의원은 "1910년 일제에 의해 우리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 이후 최악의 국가적 치욕이자 굴욕외교"라며 "윤석열 정권의 뒤틀린 역사 인식에서 나온 참담한 해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이 굴욕적 해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하게 규탄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든 외교부 장관이든 삼권분립을 부정하고 입법적 치유 없이 강행하는 것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오는 16일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쯤 개의됐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이 국민을 대변하는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별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합의 없이 다수 의석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개회했다"며 "민주당 처사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용하게 한 것이며 국민 권리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6353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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