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창용 “통화정책 긍정 평가 어렵다는 주장에 동의 안 해”

최온정 기자 2024. 10.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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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한은이 좌고우면하는 바람에 금리를 더 올리지 못해 고(高)물가가 초래됐다, (그래서)통화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했다면 지금 자영업자 고통과 내수부진이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면서 "주요국보다 적은 폭으로 금리를 인상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된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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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회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한은이 좌고우면하는 바람에 금리를 더 올리지 못해 고(高)물가가 초래됐다, (그래서)통화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했다면 지금 자영업자 고통과 내수부진이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면서 “주요국보다 적은 폭으로 금리를 인상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된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인하 실기론’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실기했냐 안했냐에 대한 판단은 내수에 방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하는지, 금융안정도 한꺼번에 고려하면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 중)당연히 후자가 맞다”고 했다.

그는 “8월에도 인하하는 게 좋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당시)서울 지역의 집값이 연율로 20% 급등하기 시작했고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빨리 올라갈 위험이 컸다”면서 “주택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정부와 얘기해서 거시건전성을 강화한 다음에 (금리 인하를)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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