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위해 구여친까지 속인 톱스타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36)이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직접 관람한 뒤 앤드류 가필드(41)에 신경질 낸 사연이 회자됐다.
앤드류 가필드는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드(Happy Sad Confused)'에 출연, 엠마 왓슨으로부터 원망 섞인 한탄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앤드류 가필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전부터 엠마 스톤이 수차례 전화하고 메일도 보냈다"며 "소문대로 저와 토비 맥과이어(49)가 신작에 출연하는지 집요하게 묻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출연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라야 했다. 엠마 스톤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계속 잡아뗐다. 같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출연한 관계로서 솔직히 미안했다"고 돌아봤다.
결국 앤드류 가필드의 말을 믿은 엠마 스톤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직접 극장에서 보고 나서 망연자실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물론 토비 맥과이어까지 떡하니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앤드류 가필드는 "곧장 저한테 전화한 엠마 스톤이 솔직히 화를 많이 냈다"며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자기까지 속인 게 섭섭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다"고 웃었다.
영화 톰 홀랜드(28)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제작 단계에서 역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연기자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합류설이 제기됐다.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피터 파커와 앤드류 가필드는 출연 사실을 딱 잡아뗐다.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은 마크 웹(50) 감독 작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각각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를 연기했다. 영화 출연을 계기로 실제 연인으로도 발전, 화제가 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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