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아빠들의 로망 귀환" 기아 모하비 풀체인지, 진짜 괴물 SUV로 컴백

한때 ‘아빠들의 로망’이라 불리며 국산 대형 SUV 시장을 평정했던 기아 모하비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레임바디 특유의 견고함과 강력한 디젤 엔진으로 오프로드는 물론 가족 SUV로서의 인기를 누렸던 모델이지만, 환경 규제와 판매 부진 속에 단종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와 유출된 렌더링을 통해 “모하비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정통 SUV의 부활’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디자인은 과거의 헤리티지와 미래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기아의 최신 디지털 타이거페이스가 전면에 적용되며, 초슬림 LED 헤드램프와 직사각형 주간주행등이 강인한 인상을 완성한다. 수직형 리어램프와 라이트바가 더해져 멀리서 봐도 ‘이건 모하비다’라는 존재감을 즉시 느낄 수 있다.

측면은 묵직하고 직선적인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하이그로시 몰딩과 굵은 캐릭터라인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도심에서는 세련됨을, 오프로드에서는 강인함을 드러내는 ‘듀얼 아이덴티티’를 목표로 한 셈이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GV80, 팰리세이드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실내는 한층 고급스럽고 실용적으로 재구성된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퀼팅 나파가죽, 오픈 포어 우드 트림이 어우러지며, 전용 앰비언트 라이트와 리어 커맨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2열은 독립형 캡틴 시트, 3열은 성인 남성도 앉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확보된다.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풀플랫 시트, 전원 인버터, 파워아울렛 등이 준비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새로워진다. 기존 3.0L V6 디젤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출력은 280마력에서 310마력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3.5L V6 트윈터보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이 추가로 검토 중이다. 전자식 4WD와 디퍼렌셜 락 시스템, 프레임바디 구조는 그대로 유지돼 진짜 오프로더로서의 DNA를 잃지 않았다.

주행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차체 강성은 기존 대비 20% 이상 향상되며, 서스펜션은 전자식 댐핑 컨트롤을 적용해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세팅을 조절한다. 일반 SUV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견인력과 험로 주행 능력을 유지하면서, 도심 주행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안전 및 편의 사양은 기아의 최신 기술이 총집합된다. HDA2(고속도로 주행보조), SCC(스마트 크루즈컨트롤), BCA(후측방 충돌 회피), FCA-JT(교차로 대향차 대응 긴급제동) 등이 기본화된다. 360도 서라운드 뷰와 투명 보닛 기능,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까지 더해지며, 실내에는 능동형 소음제어(ANC)와 차음유리 적용으로 정숙성이 대폭 향상된다.

경쟁 모델들과의 비교에서도 모하비는 독보적이다. 팰리세이드는 편의성과 공간에서 강점을 가지지만, 오프로더 감성과 프레임바디 기반의 주행 안정성은 모하비가 압도적이다. 제네시스 GV80이 고급감으로 승부한다면, 모하비는 ‘진짜 SUV’로서의 정통성과 실용성을 무기로 삼는다.

다만 단점도 있다. 차체 무게 증가로 인한 연비 하락, 그리고 디젤 모델에 대한 환경 규제 부담은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및 PHEV 버전이 본격화된다면, 이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격은 시장 반응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팰리세이드와 GV80이 7천만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모하비는 4천만 원 후반~5천만 원 초반대의 시작가를 제시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이 6천만 원대 중반에 머문다면 ‘가성비 프리미엄 SUV’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모하비 풀체인지는 단순히 과거의 복귀가 아니다. ‘패밀리 SUV의 끝판왕’이자, ‘정통 오프로더의 마지막 자존심’을 이어가는 모델로 돌아오려 한다. 전통의 프레임바디, 현대적인 디자인, 최신 기술,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완벽히 조합된다면, 이 차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아빠들의 로망으로 등극할 것이다.

2027년, 진짜 괴물 SUV의 귀환이 머지않았다. 모하비는 과거의 이름값을 되찾는 수준이 아니라,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모델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이름만으로도 강렬했던 그 시절의 감성이, 다시 한 번 도로 위를 지배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