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셜’ 英 BBC 대서특필 “데 제르비 효과 없었다”…18위 추락한 토트넘, 선덜랜드 원정서 0대 1 패→강등권 탈출 실패

강동훈 2026. 4.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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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위해 어렵사리 로베르토 데 제르비(46·이탈리아) 감독을 설득한 끝에 선임했지만 사령탑 교체 효과는 없었다.

이날 토트넘은 지난 1일 선임한 데 제르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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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위해 어렵사리 로베르토 데 제르비(46·이탈리아) 감독을 설득한 끝에 선임했지만 사령탑 교체 효과는 없었다. 토트넘이 또다시 승리에 실패, 무승이 14경기(5무9패)로 늘어났다. 순위는 강등 마지노선인 18위로 추락하면서 이제는 정말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치러진 2025~2026시즌 EPL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에 0대 1로 패했다. 승점 30(7승9무16패)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토트넘은 순위표 18위에 머물렀다. EPL은 총 20개 구단이 참가하는데, 하위 3개 구단이 별도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이렉트 강등된다. 즉, 토트넘은 강등권에 놓여 있다.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래 사상 첫 강등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그나마 토트넘이 위안 삼을 수 있는 점은 15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3)와 격차가 승점 3으로 크지 않다.


이날 토트넘은 지난 1일 선임한 데 제르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강등 위기에 내몰린 토트넘은 임시 사령탑이었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해임한 후 유럽 축구계에서 인정받은 지략가 데 제브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기간은 무려 5년이며 추정 연봉은 12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에 달한다. 그야말로 파격 대우다.

“단기적인 목표는 남은 시즌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며,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든 포커스는 그 목표에 맞춰질 것”이라고 다짐한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미 선수들은 ‘승리 DNA’를 잃었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당장 전술을 입힐 시간이 부족해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예상대로 데 제르비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 다만 잦은 실수가 나오고, 또 선덜랜드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힘겹게 볼을 전방으로 배급해도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 랑달 콜로무아니 등 공격수들이 세밀함이 부족한 탓에 기회가 잇달아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은 점점 주도권을 선덜랜드에 내주기 시작했고 선제골까지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후반 16분 노르디 무키엘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미키 판 더 펜의 왼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굴절된 탓에 역동작이 걸린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는 반응하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은 마티스 텔과 주앙 팔리냐, 파페 사르(이상 후반 17분), 사비 시몬스(후반 40분)를 잇달아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조급함 속에 실수가 끊이질 않았고, 결국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0대 1로 패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을 강등이라는 치욕에서 구해내려면 한순간도 허비할 시간이 없지만 또 한 번의 암울한 날을 보내며 토트넘을 덮친 강등 위기의 먹구름을 걷어내진 못했다”며 “토트넘이 처한 곤경이 얼마나 심각한지 부인할 수 없다. 처참한 경기력을 두 눈으로 지켜본 데 제르비 감독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패해서 아쉽다. 우리는 승리할 만한 경기를 펼쳤고, 어쩌면 승리하기엔 충분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전반전 몇몇 상황에서 운이 없었다”며 “선수들은 태도와 정신적인 측면에서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분명 더 잘할 수 있고, 더 나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더 보완하겠다”고 총평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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