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와 손 잡았다…"FA 나설 듯"

강태구 기자 2024. 10.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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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신분(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거물급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MLB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역시 김하성이 보라스와 계약한 것을 두고 FA 시장에 나오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MLBTR은 "김하성이 대형 계약을 따내기 어렵다면 옵션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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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신분(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거물급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4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를 새 대리인으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 당시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4년 계약 후 2025시즌은 상호 합의 하에 연장 옵션(연봉 700만 달러·약 93억 원)을 진행하는 것인데, 보라스를 선임한 것으로 볼 때 옵션 행사 없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MLB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역시 김하성이 보라스와 계약한 것을 두고 FA 시장에 나오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MLBTR은 “김하성이 대형 계약을 따내기 어렵다면 옵션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기 계약을 맺고 좋은 성적을 낸 뒤 이듬해 다시 시장에 나와 가치를 평가받는 방법이다.

한편 보라스는 MLB 슈퍼스타들을 대거 거느리고 있는 거물급 에이전트다. 선수들에게는 '천사', 구단들에는 '악마'로 불린다.

특히 벼랑 끝 협상 전략으로 선수들에게 막대한 금액을 안겨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엔 소속 선수들의 '대박 계약'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나 여전히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김하성은 4년 동안 샌디에이고 주전으로 내야를 든든히 지켰지만, FA 대박을 위해 중요했던 올해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부상 이력이 FA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김하성은 도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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